기획1 * 사역자의 영성, 컨테이너보다 파이프라인이 되어라
제자훈련 사역을 시작하려고 할 때 목회자에게 다가오는 제일 큰 부담은 훈련생들 앞에 목회자 자신부터 오픈하는 일이다. 강단에서 설교를 할 때는 보이지 않던 덜 다듬어진 인격이나 습관 같은 것들이 여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시작할 때 자기 보호적 본능에서 두 가지의 전략을 취하게 되는 것 같다. 첫째는 자신을 할 수 있는 데까지 포장하는 것이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목회자와 평신도는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목회자의 권위를 세우고, 일체의 개인적 형편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엄격한 숙제검사를 통해 훈련생들의 기를 죽인다. 이러한 방법은 제자훈련을 하나의 성경공부 모임으로 전락시켜버릴 공산이 크다. 결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 또 하나의 방법은 개...
기획
2011년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