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 * 성지를 발로 밟고 온 몸으로 느끼며 은혜를 체험하다
사실 나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 바로 성지’임을 누누이 강조하며, ‘순례’로서의 성지여행에 대해서는 약간 편협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한 동역자가 다 지불해 버린 성지순례에 할 수 없이 동참하면서 그 왜곡되고 편협된 생각이 산산이 깨어졌다. 그때가 바로 1991년 1월 9일 새벽 5시 일출의 장관이 펼쳐지는 정상에서였다. 이 시대에 성지가 어디에 있는가 천막 지하실을 전전하던 가난한 목사의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 있던 아픔, 열등감, 좌절감들이 찬란한 희열과 찬양, 감사로 바뀌었던 그 현장의 감격은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고 가슴에 뻐근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던 바로 그 현장에 나처럼 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도 동일하게 부르셨고, 내가 얼...
기획
2012년 0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