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인간의 도덕성이 사라진 사회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질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만은 않은 듯싶다. 그 중에서도 사이버 공간은 도덕성 부재의 상황을 종종 실감나게 연출하곤 한다. 인터넷 공간의 언어폭력이 처음으로 대두될 때만 하더라도 악플러들은 일종의 집착성향을 보이는, 내면적으로 분명히 문제가 있을 것으로 여길 만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댓글 달기가 지극히 일상적인 지금은 악플러의 대부분이 평범한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폭력을 모방한다악플이 전개되는 과정을 한번 살펴보자. 한 네티즌이 포털 뉴스에서 한 탤런트에 대한 가십기사를 이리저리 클릭한다. 프로필과 팬 게시판을 둘러보고 그 탤런트가 선정적인 모습을 드러낸 사진 아래쪽에 성적으로 비하하...
문화읽기
2007년 0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