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작은 왕국에 구멍 뚫기
그런 일을 겪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독교 학교를 설립했다. 그곳에서 가르치면서 목회도 병행했지만, 따로 보수를 더 받지는 않았다. 8년간 그 학교의 교장이자 위원회장으로 일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정말 충격적이게도 나는 투표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나와 나의 사역에 너무나 소중했던 그 학교에 어떤 영향력도 미칠 수 없게 되었다. 그날 밤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파악조차 할 수 없었다. 다음 날 아침, 나에게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의 얼굴이 아른거려 생각이 복잡했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우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테드 형에게 전화를 할 때까지는 말이다. 형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겪은 일을 받아들이기 힘들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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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