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부유함을 누린 사람
아씨시의 프란체스코(1182~1226) 일명 아씨시의 프란체스코라 불리는 프란체스코 디 베르나르도네는 부유한 포목상인의 아들이었다. 돈도 많은 데다 여자들에게 인기도 있고, 머리도 좋았다. 그런데 이 패기만만한 청년이 십자가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쟁 포로로 붙들렸다. 아버지가 몸값을 지불해 가까스로 집에 돌아온 그는 밀려오는 세상의 허무함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던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기도 중에 “나의 교회를 다시 세우라”라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게 된다. 프란체스코는 돈을 모아 교회를 수리하기 시작했다. 당시 상류사회 사람들은 직접 자신의 손으로 일하는 것을 꺼렸고, 이런 프란체스코의 행동은 아버지와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손상된 명예와 돈 때문에 분노한 아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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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