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전욱 목사_ 중앙아시아유학생센터 원장
세계 선교의 화두, 이동하는 사람들!
21세기 선교계의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는 ‘이동하는 사람들’(People on the move)이다.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촉발된 세계화와 도시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1960년대 7,700만 명이던 이주민 수가 2020년 2억 8,100만 명으로 급증했으며 세계 인구의 3.6%가 자국을 떠나 타국에서 이주민으로 살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이주민 증가율(23%)은 인구 증가율(11%)보다 2배 이상 높다(2010~2020년). 오랜 기간 선교는 “Go or Send!” 패러다임 속에서 수행됐다. 주로 저개발 국가와 오지에 분포하고 있는 미전도종족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직접 타 문화권으로 나가든지(Go), 아니면 보내는 선교사가 돼 후방에서 지원하든지(Send) 양자택일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전도종족 사람들이 세계 주요 도시로 이주하는 상황이라, 국경을 넘어 타 문화권으로 나가지 않아도 미전도종족에게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선교 환경이 조성되었다. 더 이상 선교사를 파송하는 나라와 선교지(mission field)의 경계선이 명확하지 않기에, 이제는 “From Everywhere To Everywhere!”가 일반적인 선교 구호가 됐고 세계 어느 곳에서도 타 문화권 선교가 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대한민국도 단일 민족 국가에서 벗어나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급변하고 있다. 2010년 126만 명이던 이주민 수가 2019년 252만 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