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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정국 선교사(KWMA 사무총장)
한정국 선교사는 서강대 철학과에 입학한 후, 한인권 장로의 전도로 성도교회 대학부 2기 제자훈련을 받았다. 그는 서강대 CCC 창단 멤버로 활동하며, 성도교회 대학부 내에서는 사도 바울로 통할 만큼 선교관련 집회를 자주 인도했었다. 인도네시아 선교사로서 오랫동안 사역했으며, 현재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로 사역하고 있다.
고교 동창생인 한인권 장로의 인도로 나간 교회, 조그만 규모의 대학생 모임, 그리고 옥한흠 전도사님. 이것이 나와 옥 목사님과의 첫 만남이었고, 신앙초자였던 나는 스펀지처럼 그의 가르침을 빨아들였다.
성경 각 책의 주제를 외우기도 하고, 칠판을 이용해 열정적으로 가르쳤던 그의 강의가 나의 신앙뼈대가 되었다. 방선기 목사를 비롯한 학생들 또한 순수파였다. 옥 전도사님도 좋은 제자를 만난 격이어서 우리들은 성경공부도 하고 암송도 하며 싱그러운 포도가 익어가듯 자라났다.
옥 전도사님과 우리들의 관계는 환상의 궁합인 듯했다. 그는 우리가 네비게이토와 CCC에 가서 성경공부 하는 것을 허락하시기도 하셨던 넓은 마음의 소유자였다. 자신의 제자보다도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셨고, 캠퍼스, 직장 그리고 세계선교의 비전(3M Vision)도 심어주셨다. 훗날 이것은 나에게 비즈니스와 세계선교의 모태가 되었다.
우리 학생들도 아이디어가 많았다. 그래서 그것을 제안하면 대부분 허락하셨고, 교회 어른들을 설득하시면서까지 우리들의 실험적 아이디어가 교회에 적용되게 하셨다. 그리고 스승과 제자가 서로 조크를 주고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