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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최현범 목사 _ 부산중앙교회
제자훈련에 대한 세 번째 편견은 제자훈련은 담임목사의 제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는 오해이다. 즉, 예수의 제자가 아닌 담임목사의 제자를 만들어 교회 사역의 유용한 발판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바른 제자훈련은 담임목사의 제자가 아닌 예수의 제자로 변화되도록 인도하며, 목회의 동역자로서 비전을 공유하고 건강한 교회를 함께 세워나가는 것이다. 유능한 평신도 기능인이 아닌 작은 예수로서 세우며 함께 꿈을 빚어나가는 것이다. <편집자 주>
목사 안수를 받을 때의 일이다. 목사 고시와 면접을 앞두고 선배 목사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이런 말을 했다. “최 강도사, 노회에서 면접을 할 텐데 잘 준비해 둬” 그러면서 힌트를 주었다. 며칠 뒤 면접하는 날 노회의 10명 정도 되는 어른 목사님들 앞에서 대여섯 명의 강도사들은 긴장했다. 돌아가면서 질문하는데 한 목사님이 어떤 강도사에게 그 선배 목사가 귀띔해 준 그 질문을 하였다.
“자네는 부목사로 사역하는 중 담임목사와 장로나 교인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누구 편을 들 것인가?” “예 담임목사입니다.” 정답이다. 그러자 또 질문했다. “그런데 자네가 보기에 담임목사가 잘못한 것 같을 때는?” 역시 이 질문도 예상 문제였는데, 여기가 아주 중요한 포인트였다. 만일 여기서 의로운 정신을 발휘해서 “예, 그렇다면 옳은 편에 서겠습니다”라든지, 신중한 태도를 취하면서 “기도해 보겠습니다”라는 식의 발언을 하면 오답이다. 아마 야단을 맞든지 떨어질지도 모른다. 정답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