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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효민 목사 _ 봉선중앙교회
목회자들을 만날 때나 교회 성도들을 대할 때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요즘 행복하십니까?” 질문을 듣는 사람들은 쉽게 답하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만난 사람들이다. 더욱이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한다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기쁨을 맛보지 못하고, 행복하게 살지 못할까?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참된 기쁨을 맛볼 수 없는 깨어진 세상
‘복음’은 기쁨의 소식이다. 지옥 불구덩이에 던져져야 마땅한 나 같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됐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놀라운 은혜를 입었는데,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은 비성경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닌가?
사람은 원래 기뻐하며 살도록 창조된 존재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설하신 에덴동산은 기쁨이 넘치는 곳이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토브’라는 히브리어가 일곱 번이나 등장하는데, 모두 ‘좋았더라’는 의미로 쓰였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아 좋다!’ ‘아 행복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하신 것이다. 그것은 단지 세상의 아름다움 때문에 기뻐하신 것만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연 만물을 만드시고, 마지막 날에 가장 보배롭고 존귀한 사람을 만드셨는데, 바로 그 사람을 위해 만물을 보시기에 좋게,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아담, 봐라! 너를 위해 준비했어! 놀라지마! 하나, 둘, 셋, 짠!” 하시면서 세상을 보여 주셨다. 아담은 “와 멋지다! 하나님, 너무 멋있어요, 최고예요!”라고 탄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인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