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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칠수 목사_ 하나사랑의교회
키우고 있던 화초가 점점 자라면서 화분이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은 화분이 화초가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되는 듯했다. 그래서 분갈이를 해 두 개로 나눴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둘 다 크게 잘 자라났다. 분갈이를 할 때는 줄기와 뿌리를 나누는 수고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나누고 나면 양쪽 다 편안하게 더 잘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다.
소그룹 분가의 진통, 분가하기 싫다!
이는 다락방의 분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다락방이 성장해 분가를 하려면 그동안 함께 말씀의 은혜를 나누며 울고 웃으며 기도했던 지체들과 떨어지는 것이 아쉽고 싫게 느껴진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적인 감정이다. 시간이 지나면 분가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과거 부흥하기도 했고 순원들끼리 너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왔던 다락방이 있었다. 새로운 지체들과 함께 은혜의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분가와 재편성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곳저곳에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락방이 성장했다고 당장 나눠 버리면 다음부터는 성장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순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