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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권희 목사_ 신일교회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을 흔들어 놓았다. ‘위드 코로나’를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한국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너진 기본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도전한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을 향하여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라 백성이 다 그에게 가까이 가매 그가 무너진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되”(왕상 18:30). 무너진 기초를 다시 세우라는 도전이다. 엘리야의 이 도전의 말씀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있는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는 무너진 예배를 수축해야 한다. 봉사와 전도 그리고 소그룹 교제까지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는 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렇다면 제자훈련은 어떤가? 제자훈련도 예외가 아니다. 다시 제자훈련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시 제자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다면 제자훈련을 시작하면서 유념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흔들리지 않는 제자훈련 철학을 세우라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를 삼으라’고 하신 것은 제자훈련에 어떤 사상이나 이론 혹은 주의(主義)를 주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세계 복음화의 비전을 갖고 계셨다.
제자야말로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삶의 목표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또한 주님을 위해 어떤 대가도 지불하며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