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2년 02월

사명을 붙들 때, 연약함 가운데서도 일하시는 하나님

기획 정명철 목사_ 대구 대흥교회

제자훈련을 인도한 지도 37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오랜 기간 제자훈련을 인도했지만 여전히 나 자신의 한계와 약점을 직면할 때면 ‘제자훈련을 계속해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인간은 원래 연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내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주의 부르심으로 주의 종이 됐다. 

나는 처음 목회자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 말을 잘하지 못하는 연약함을 내세우며 모세와 예레미야처럼 할 수 없다는 변명을 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고, 견고한 쇠기둥, 놋 성벽이 돼 주시겠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내 입술에 말씀을 담아 주시고, 연약함을 도와줄 아론과 같은 자들을 붙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 약속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할 수 있었다.

제자훈련을 시작할 때도 그랬다. 교회와 개인적인 어려움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제자훈련에 대한 사명을 주셨다. 그래서 모든 변명과 연약함을 뒤로하고 시작할 수 있었다. 그 부르심 이후 37년간 한 교회에서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교육전도사에서 부목사를 거쳐 담임목사가 돼서도 여전히 연약함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일하시는 주님을 더 의지하며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제자훈련 목회자가 직면하는 난관 

제자훈련을 하다가 부딪혔던 연약함과 난관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