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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철민 목사_ 국제제자훈련원
하나님의 말씀은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는 힘을 가진다. 땅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그때,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말씀은 “빛이 있으라”였다. 그 순간 혼돈과 공허의 공간에 질서가 자리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혼돈과 공허가 몰아친 지 2년이 지났다. 무너진 질서를 세우고, 느헤미야와 같은 심정으로 성벽을 재건하기 원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갈수록 신앙의 홀로서기가 부각되다 보니, 함께함의 즐거움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큰 과제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혼돈과 공허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부여하시는 질서를 선포하는 자가 가야 할 길이 아닐까. 성도들로 하여금 말씀으로 일상의 공간을 채우도록 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해 보자.
큐티는 손으로 하는 것이다
<날마다 솟는 샘물>(이하 날샘) 디렉터로 섬긴 지 6년째 접어들었다. <날샘>이라는 큐티 잡지는 귀납적 성경 묵상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2005년에 창간됐다.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낀 점’, ‘결단과 적용’이라는 4단계를 거치면서, 스스로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자기 삶을 비춰 변화를 위해 결단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결국 <날샘>을 활용해 큐티를 하는 사람이라면, 그날 읽었던 본문을 묵상함으로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스스로 도출하고, 도출된 메시지를 삶에 반영하는 반복적인 작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