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2년 04월

기획 1 - 인간관계가 힘들 때 주님께 먼저 보고하자!

기획 신재원 목사_ 새춘천교회

우리 윗집에 사는 분은 종종 쓰레기를 집 밖에서 태웠다. 경사진 곳이라 아래에 사는 우리 집으로 연기와 냄새가 파고들었다. 그때마다 창문을 닫고 참았는데, 그러다 보니 윗집의 쓰레기 소각이 반복됐다. 새벽기도 후 먼저 인사하며 조심스레 말씀드렸다. “쓰레기 소각으로 연기와 냄새가 우리 집으로 다 들어와서 매우 힘드네요.”

그러자 윗집 분은 내 말을 무시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며칠 후 윗집 어머니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과일을 들고 방문했다. 어머니는 컴컴한 방안에 혼자 누워 계셨다. 건강을 위해 기도해 드렸다. 그 후 쓰레기 소각은 중단됐고, 윗집 분이 먼저 다가와 인사도 해 주셨다.

아랫집에 사는 분은 시청에 민원을 자주 넣기로 유명한 분이셨다. 한번은 포크레인을 불러 교회 마당 공사를 하는데 찾아왔다. 교회 마당에 있는 돌을 옮기면 비가 올 때 자기 집으로 물이 들어온다며 항의했다. 결국 시청에 민원을 넣어서 조사까지 나왔지만, 큰 문제 없이 끝났다. 그 후에도 교회 공사가 있으면 꼭 사사건건 간섭하고, 조금이라도 자기 집에 피해가 예상되면 민원을 넣었다.

정기적으로 교회 마당을 돌며 시비를 걸었다. 마음이 무겁고 괴로웠다. 그때마다 주님께 맡기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분이 어느 날부터인가 보이지 않았다. 궁금해서 동네 반장에게 물어보니 크게 아파서 꼼짝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비를 건 적이 없다.

이처럼 인간관계는 여...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