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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병철 목사_ 주향교회
장기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른바 코로나 블루(Corona Blue)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보스턴대 공중보건대학원,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해 유행 이후에 무기력, 의욕 저하 등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이 8.5%에서 약 28%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우울감이 심각(severe)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0.7%로 소수였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현재는 5.1%로 나타났다고 한다. 공황 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세인데, 이것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조절이 안 되는 두려움에 사로잡히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한다.
사람이 침체에 빠지면 열등의식이나 무기력감이 찾아오기도 하고, 나아가 자살 충동에 시달리기도 한다. 의욕과 비전을 상실해서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죽기를 바라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신자들도 겪는 문제로, 뛰어난 영적 지도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사탄의 단 한 가지 목적은 다양한 정황을 이용해 하나님의 백성을 침체시키고 주저앉게 만드는 것이다. ‘나도 기독교인들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주는 것만큼 좋은 영향력은 없을 것이지만, 기독교인이 우울해 보이고 자주 불행한 듯한 모습과 기쁨을 상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만큼 나쁜 영향력도 없다. 누구나 인생의 장애물을 만나 침체에 빠질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