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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생락 목사_ 하늘평안교회
코로나 후유증으로 탈진·우울증 증가
코로나 팬데믹이 2년 반이나 이어져 오면서 많은 목회자들이 육체적, 정신적, 영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는 지난 5월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2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 변화 추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데연의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 10명 중 3명은 탈진(burnout) 상태에 처해 있다고 한다.
탈진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이후 가중되는 사역이 지목됐다. 코로나19 이전 오프라인으로만 진행되던 예배, 교인 관리 등의 사역을 온, 오프라인으로 병행하게 돼 사실상 사역이 두 배로 늘었고, 이로 인해 탈진이나 공황 장애, 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목회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배를 비롯한 모든 사역이 정상화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활력을 찾아야 할 중요한 때에 겪는 목회자의 탈진은 교회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목회자 자신은 물론이요, 교회적인 차원에서 목회자의 건강을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늘평안교회는 평소 목회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은 공동체다. 매년 1개월의 안식월을 통해 쉼과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고, 그 외에도 목회자의 삶과 건강에 대한 배려가 각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나는 매우 심각한 탈진을 겪었다.
하늘평안교회 몇몇 동역자의 안타까운 죽음과 인천 은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