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2년 12월

기획4 - 믿음의 이정표, 제자훈련의 대를 이어 가라

기획 박윤성 목사_ 익산 기쁨의교회

군 입대가 곧 전사로 여겨지던 한국 전쟁 무렵, 부모들이 훈련소로 아들을 면회하러 가는 것은 단순한 재회가 아니고 장엄한 의식이었다. 언제 한 줌의 재가 돼 돌아올지, 실종으로 영영 생이별하게 될지 모르는 자식을 만나러 가는 부모들로서는 당연한 일일 수 있었다.

지금 시대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겠으나 훈련소에 갈 때 가장 귀하게 공을 들인 선물은 단연 며느리였다. 부모들이 며느리를 정성껏 꾸며 면회장으로 데리고 간 것은 대를 잇기 위해서였다. 면회장에서 훈련으로 곯고 고생한 아들의 배를 채워 주는 일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근처 적당한 숲이나 외진 곳으로 아들과 며느리를 보내 관계를 갖게 했다. 

전쟁터에서 언제 목숨을 잃을지 알 수 없는 아들로부터 대를 잇는 것이므로 염치와 체면 같은 것은 사치에 불과했다. 오히려 당당한 행사였고 면회의 핵심 목표였다. 자식을 낳고, 대를 잇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사 회복을 넘어 부흥하려면 제자훈련도 대를 이어 가야 한다. 제자훈련을 통해 영적 자녀를 낳아야 한다. 그러면 그 자녀가 또 다른 자녀를 낳을 수 있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제자훈련은 예수 닮은 제자를 끊임없이 재생산해야 한다.


제자훈련의 유익

나는 요한계시록을 1년 정도 연구...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2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