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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경덕 목사_ 수원북부교회
1. Analysis : 무엇이 문제인가?
책상 서랍 속의 추억
책상을 정리하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헐렁한 반팔 티셔츠를 입은 까까머리 아이들이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 한 장이 주일학교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한다. 하늘을 찌르는 매미 소리에 질세라 목소리 높여 찬양을 부르던 여름성경학교, 학교 앞에서 전도지를 든 선생님을 만나던 반가움, 성경 암송대회의 초조함, 성탄 발표회의 설렘과 중고등부 수련회의 기억들은 한국 교회 부흥으로 이어져 오늘 장년 세대의 아름다운 영적 추억으로 남아 있다.
교회마다 아이들로 북적거리던 시절, 교사들이 북을 매고 동네를 한 바퀴 돌면 그 뒤를 따라 동네 아이들이 모여 교회를 가득 메웠다. 그렇게 한 세대가 지났다. 토요일 학교 앞 전도, 어린이 오후 주일예배, 어린이 수요예배, 중고등부 토요예배, 문학의 밤도 모두 사라졌다. 이제 주일학교에 남은 것은 단 둘, 주일예배와 분반 공부뿐이다.
We’re not in Kansas anymore
“토토! 우리는 더 이상 캔자스에 있는 것 같지 않아!”(Toto, I’ve got a feeling that we’re not in Kansas anymore). 애플의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발표를 위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인용했던 이 명대사는 불멸의 고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