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3년 01월

기획1 - 예수님이 기준일 때, 탐욕에서 벗어나 자족하게 된다

기획 신재원 목사_ 새춘천교회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라는 책에서 소유 지향적 삶은 필연적으로 파국적 결말로 이어지므로 존재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술적 진보는 많은 것을 소유하게 했으나 그것은 오히려 인간성의 퇴보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덧붙여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간 존재의 변혁이 필요하고, 그 변혁은 인간의 정신이 바뀔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이처럼 성경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소유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존재론적으로 자족하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자족은 참된 행복의 길이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돈은 더욱더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온다. 목회 기간 내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돈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진다. 은퇴한 분들을 만나면 은퇴 준비에 대해 물어보게 되고, 그것은 결국 돈 문제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오로지 주님께서 주신 사명만 바라보며 걸어왔는데, 나 역시 최근에는 돈 계산을 하며 걱정하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래도 평생 검소하게 살아온 집사람이 “무얼 걱정하느냐”며 “맞춰 살면 된다”라고 말해 주는 것이 참 고맙다. 아내의 말처럼 자족이란 ‘맞춰 사는 삶’이다. “부하려 하지 말라”는 성경 말씀은 주어진 환경과 처지에 맞춰 살려는 태도를 말한...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