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3년 03월

기획3 - 긴장한 훈련생들에게 “거의 다왔다”고 격려하라

기획 유성택 목사_ 정윤교회

훈련 이탈자가 많은 시기, “거의 다 왔어요” 격려하기

지난 1월에 네팔에 다녀왔다. 내가 섬기고 있는 정윤교회는 네팔 현지인들 가운데 신학생들을 키워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육을 받도록 하고, 마치면 다시 네팔로 재파송하는 사역을 해 왔다. 네팔 현지에 5개 정도의 교회를 세우고 그들을 네팔 현지 목회자로 세웠다. 세워진 네팔 교회와 파송한 선교사님을 격려하고, 선교지 형편을 돌아보기 위해 탐방을 다녀온 것이다.

선교지를 돌아보고 마지막 일정으로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계획했다. 같이 방문한 단기 선교팀 팀원들의 체력을 고려해 1~2시간 정도 산행하는 트래킹이었다. 목적지는 고도 2,200m 높이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였다. 땀을 흘리며 걷고, 웃으며 사진을 찍고, 좋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을 감상하며, 힘들었지만 모두 목표를 향해 걸었다. 그리고 도착한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보이는 안나푸르나의 솟아오른 만년설의 웅장함은 모두의 마음을 넓어지게 했다. 

다음 날 일출 시간에 만난 안나푸르나 산세의 웅장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장관이었다. 특별히 만년설의 하얀색 봉우리가 일출의 붉은 태양 빛깔을 반사해서 점점 붉은색으로 변하는 광경은 우리로 하여금 연신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도록 만들었다.

보통 등산을 하면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올라가는 사람들은 모두 언제 도착할지 궁금하다. 올라가는 것이 힘들기 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23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