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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종식 목사_ 뉴욕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여성들의 피곤한 삶
요즘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도 많은 가정이 맞벌이를 한다. 그런데 미국은 한국보다 직장 여성이 훨씬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미국 교포 여성들이 다니는 직장은 매우 다양하다. 1세들은 주로 네일숍이나 세탁소, 식료품 마켓을 운영하거나 그런 직장의 근로자로 일한다. 그리고 1.5세나 2세들은 패션, 간호사, 의사, 변호사, 약사, 유엔 본부 직원, 교사, 금융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문직에 종사한다.
그런데 이민 1.5세나 2세의 경우, 남편과 가사를 분담하는 경우가 많지만, 1세 여성들은 이중고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과 식사를 도맡아 준비해야 하는 등 가사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연령대가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부장적 의식이 강하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을 돌볼 시간이 많지 않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1세들 중에는 남편이 가사에 협조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가정에는 꼭 엄마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 그러니 바깥일과 가사를 분담하는 것이 쉽지 않다. 또 여성 직장인 중에는 싱글 맘도 있다. 이들은 정말 힘든 삶을 살아간다. 아이들이 어리면 그들을 돌보며 직장을 다니면서 가사까지 전적으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상황에 있는 여성들이 과연 제자훈련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