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7년 04월

기획 ② | 전통적 구역 소그룹에서 다락방으로 바꾸다

기획 박윤석 목사 _ 청주 우암교회

청주 우암교회에 2001년 9월 1일 부임하였을 때, 나는 말 그대로 초조했다. 40세에 부임하였어도 앞으로 남은 목회 연한을 생각해 보면 제자훈련을 통해 당시 82주년이 된 전통적인 교회를 개혁하고, 말씀의 진지하고 귀납적인 나눔이 있는 소그룹으로 구역을 전환하여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아득하고 시간이 없어 보였다. 이 기간에 씨앗부터 시작하여 풍성한 열매를 볼 수 있을까? 본능적인 나의 직관은 제자훈련이란 오랜 기간을 참고 견디며 씨를 뿌리지 않으면 열매를 볼 수 없다는 단순한 생각뿐이었다.


 

 

제자훈련을 통한 초석 다지기
나는 부임하자마자 서둘러 10월부터 ‘제1기 우암가족 성경공부’부터 시작하였다. 이는 다른 교회의 새가족 성경공부 과정으로서 모든 교우들이 듣고 기초를 다지게 하기 위하여 ‘새’라는 단어 대신, 교회 이름인 ‘우암’을 넣게 되었다. 사실 말이 서두르는 것이고 초조한 것이지 짐짓 여유 있는 척하며 말씀의 바다에 온 교우들과 함께 푹 빠져 버렸다. 4주 과정(지금은 5주)의 새가족 성경공부나 다름없는 기초 과정을 통하여 온 교우들의 갈급한 심령은 적셔지고 말씀의 훈련이 주는 감동과 기쁨을 체험하게 되었다.
  목회자와 진지하게 말씀을 통해 교제하고 진솔하게 나누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한 우암가족 성경공부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말씀이 주는 달콤한 은혜 외에도 훈련의 중요성...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7년 04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