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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권희 목사 _ 신일교회
집을 고치는 것보다 새로 짓는 것이 더 쉽다고 한다. 나는 이 말의 뜻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체험했다. 2005년 내가 섬기는 교회가 증축 공사를 했다. 장장 5개월 동안 산고를 겪었다. 차라리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었으면 더 수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회도 마찬가지이다. 흔히 ‘기성 교회의 체질을 바꾸는 것보다 차라리 개척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개척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100년의 전통을 지닌 한국 교회에서 꽃을 피우는 목회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성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연착륙하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 우리의 목회 현실이다.
지금 목회 현장에서 고목생화(枯木生花)는 가능한가? 실로 심각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고목생화는 분명히 가능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지름길은 제자훈련에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제자훈련은 이 시대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주시는 복이다. 제자훈련은 목회 현장에서 주님이 보장하신 축복이다.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야말로 복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나는 부족하나마 지난 7년 동안 신일교회 목회 현장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주신 축복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어떻게 기성 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지 살펴보려 한다.
제자훈련이 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