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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옥성석 목사 _ 충정교회
제자훈련 중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의 경우, 가정의 치유와 회복이 더 빠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영적 머리가 되어 가정을 인도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내와 남편이 함께 제자훈련을 받는다면 더욱더 금상첨화다. 남편을 영적 제사장으로 세우는 제자훈련이 어떤 이유로 가정의 회복을 가져오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편집자 주>
매주 수요일 저녁 8시면 어김없이 인터폰이 울린다. “목사님, 훈련생 다 모였습니다.” 매번 빈틈도 오차도 없다. 제자훈련실에 들어서면 이번 기수에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제자훈련생으로 선정된 열여덟 명의 형제들이 간단한 식사를 앞에 놓고 기다리고 있다. 같이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한 후, 밤 열한시 가까이 되도록 말씀을 앞에 놓고 씨름하는 제자훈련이 시작된다.
아내의 마지막 카드, 제자훈련
지난 주 과제물 중 하나는 ‘아내에게 편지쓰기’였다. 제자훈련에 임하는 각오, 그래서 아내의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을 편지지에 쓴 후, 봉하지 말고 가져오도록 하였다. 모두가 닥터 얄롬(Irvin D. Yalom)이 언급한 소그룹 치료의 요소인 ‘한 배를 탔다’(Universality)는 인식이 이미 자리 잡고 있기에 편지를 공개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때문에 아내에게 쓴 편지를 돌아가면서 읽도록 했다. 그 중에 한 형제를 소개하고 싶다.
이 형제는 캠퍼스 커플이다. 아내는 독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