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기획 한태수 목사 _ 은평성결교회
제자훈련에 있어서 말씀 훈련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자훈련 자체가 성경 말씀을 텍스트로 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훈련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과제물의 대부분이 말씀을 기반으로 한 큐티, 성경읽기, 설교요약, 암송 등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며, 훈련생의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말씀 훈련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말씀 훈련 시 유의할 점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편집자 주>
목회에 있어서, 대중사역과 개인사역의 조화와 균형은 중요하다. 새들의 양 날개가 둘 다 튼튼해야 창공을 마음껏 날 수 있듯이 이 두 사역이 모두 건강해야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다. 이것을 깨달은 것이 신학대학에 재학할 때인 1975년도였다. 그 후 결혼을 하여 낳은 두 딸의 이름을, 건강한 목회를 염두에 두고 짓기로 마음먹었다. 큰딸은 대중 사역을 생각하며 ‘한아름’이라 하였고, 작은딸은 개인사역을 생각하며 ‘한송이’라고 지었다.
한 번은 작은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에서 앞머리를 반듯하게 자르고 오라고 했던 것 같다. 그때는 교회를 개척해서 매일 전도와 심방에 바빠 자녀들을 잘 돌볼 수 없었다. 심방을 하고 돌아오니 평소와 다르게 딸의 방 문이 굳게 잠겨 있고 아무리 두드려도 반응이 없었다. 걱정이 되어 안절부절못하던 중 잠시 후 문을 열었는데, 딸은 모자를 뒤집어쓰고 구석에 시무룩하게 앉아 있었다.
곁에 다가가 “학교에 갔다 왔으면 모자도 벗고 씻고 놀아야지”하면서 모자를 벗겨보니 웃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