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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송태근 목사 _ 강남교회
그룹 역동의 관점에서 신구약 성경을 관찰해 보면 중요한 비중의 차이가 발견된다. 구약 성경에 나타나는 그룹 역동은 주로 대그룹 역동이다. 더 정확히 언급하면 일 대 다수의 구조가 주류를 이룬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이나 지파 공동체 전체와 만나는 도식이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와서는 그룹 역동에 새로운 변화를 보게 된다. 소그룹 역동이 대두된다. 곧, 일 대 소수의 구조가 비중 있게 활용되는 것이다. 이것의 전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수의 제자들과 만나는 도식이다.
바로 이때로부터 교회는 구약에서 비롯된 대그룹 역동의 물결과 신약에서 본격화된 소그룹 역동의 물결이 함께 합해져 도도한 기독교 역사의 물줄기를 만들어가게 된다. 실제로 초대 교회는 2만여 명의 성도로 구성되었다고 추산하며, 그들은 모두가 소그룹에 헌신되어 있었음을 성경은 밝힌다(행 2:46). 대그룹과 소그룹의 역동이 균형과 조화를 이룬 교회였던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러한 대그룹과 소그룹의 균형과 조화를 견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초대 교회와 견주어볼 때 소그룹에 묶이지 않은 성도들, 곧 소그룹으로부터 누수 된 성도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한국 교회가 초대 교회의 원리를 장착하고, 성경이 보여주는 교회의 원형(prototype)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그룹과 소그룹, 이 두 개의 흐름이 함께 만들어 내는 거룩한 와류 속에 편승해야 한다.
그러면 대그룹 편향적인 전통적인 기성 교회에서 어떻게 하면 건강한 소그룹 구조와 기능을 세울 수 있겠는가? 교회 내에 건강한 제자훈련 소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