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9년 07월

기획 3 l 소그룹 지도자, 쉼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

기획 김오용 목사 _ 동일로교회

한평생을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며 ‘카이로의 넝마주의’로 불렸던 에마뉘엘 수녀는 95세에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에세이집을 남겼다. 백 세가 다 된 그녀는 “사람의 불행은 쉴 줄 모르는 데서 온다”라고 말한다. 가슴에 담아볼 만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에마뉘엘 수녀는 72년간의 수도 생활 중 62년을 터키, 튀니지, 이집트 등을 돌며 살았고 그 중 23년을 빈민가 넝마주의들과 함께 살았다. 적게 먹고 적게 자며 그렇게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을 다 내어주던 인생을 살던 어느 날, 그녀는 한 신부님으로부터 충고를 받게 된다. “수녀님, 농담도 즐기시고, 웃음도 배우세요. 지나치게 심각하지 마시고, 아빠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아이처럼 단순하게 기도하세요. 그리고 수녀님의 가장 귀한 능력 중 하나인 식욕을 잃는다면 수녀님에게 무엇을 기대하겠어요?”
 
소그룹 리더에게 쉼이 필요한 이유
소그룹 사역을 하다 보면 다락방 식구들의 여러 문제로 시달리고 지치는 경우가 있다. 구성원들 가운데는 쉽게 변화되지 않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다락방 모임 뒤에도 만족할 만한 삶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이런 이들을 보면 리더로서 지치고 낙담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구성원들의 부정적 사고방식이나 편견과 싸워야할 때도 있다. 이런 문제들에 시달려 더 이상 자신의 시간과 삶을 나누기조차 벅찰 정도로 지쳐버린 리더는 다락방 식구들을 섬기는 건강한 영적 리더가 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영적 성장도 멈추어 버리는 경우가 생긴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07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