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09년 10월

기획 1 l 제자훈련은 건강한 사역자를 세우는 필수과정이다

기획 한태수 목사 _ 은평성결교회

영화 <실미도>의 교훈
대한민국 영화사상 일천만 관객을 돌파한 <실미도>를 기억할 것이다. 이 영화는 1971년에 이른바 ‘실미도 난동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는데, 그들의 공식 명칭은 ‘684부대’로서 1968년 1월 21일에 소위 ‘박정희 모가지를 따러’ 31명의 무장공비가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다가 무산된 ‘1.21 김신조 사건’에 놀란 박정희 정권과 중앙정보부가 계획한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창설되었다.
사형수, 무기수, 일반 재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을 포섭, 작전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기록 말소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이 부대는 김신조 부대와 똑같이 31명으로 구성됐으나 훈련도중 사고, 탈출, 처형 등으로 7명 사망, 결국 24명이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북파되어 주석궁에 침투하여 원색적인 표현 그대로 ‘김일성 목을 따오는 것’이었다. 
처음엔 오합지졸이었던 훈련병들은 발꿈치로 날아드는 실제 총탄사격과 단체구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 속에서도, ‘새 삶의 보장’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이겨낸다. 그리고 단 3개월 만에 북파 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다. 그러나 부대가 창설된 지 4개월 만에 첫 번째 실전명령이 떨어져 바닷길로 북에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 무산된다. 이후 3년 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들의 긴긴 기다림은 시작된다.
그 사이 섬 밖 육지의 상황은 처음 실미도 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전혀 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09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