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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영일 목사 _ 대구 범어교회
목회자가 왜 평신도를 훈련하여 말씀 사역을 시켜야 하는가? 주님이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신 이유도 있지만, 목회의 기술상 매우 지혜로운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모세가 출애굽을 하면서 모든 백성들을 자기 혼자서 다 재판하다가 나중에 장인 이드로의 조언에 따라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을 세워 일을 나눔으로써 효율적으로 백성을 통치했던 것과 같은 이유이다.
1. 평신도 말씀 사역자가 필요한 이유
모세의 분할 통치가 정치적인 기술이라면 평신도를 제자훈련하여 말씀 사역자로 세움은 영적 기술이다. 정치적 분할이 통치의 지혜라면, 영적 분할은 영적 생명체를 분가(分家) 시킴으로 신앙공동체를 더욱 번식시키는 생명의 지혜이다. 두 가지의 공통점은 ‘나 혼자서는 안 된다’는 자기 겸손이다.
목회자는 자기도 모르게 독단과 독선에 사로잡히기 쉽고, 자기 홀로 교인들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미혹에 빠지기 쉽다. 그러면 그럴수록 도리어 목회력은 떨어지고 영성은 퇴보한다. 우리 목회자들은 ‘힘으로 안 되고 능으로도 안 되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만 된다’는 고백이 필요하다.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통하여 성숙한 리더들을 세우면 그들을 통해 성령이 주장하여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목회자는 ‘내 사람’이 아니라 ‘주님의 사람’을 세우는 것이 목회의 본질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그렇기에 자기 설교와 프로그램에 의존치 말고 말씀 훈련으로 제자들을 세워 성령 안에서 그들과 공동 사역을 이루어가면 많은 사람들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