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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정원 목사 _ 만남의교회
몇 년 전에 시내 모 교회로부터 제자훈련 입학 대상자들과 제자훈련 수료생을 위한 강사 요청을 받고 갔다. 그리고 그 교회 담임목사와 대화를 나누는 중 이런 말을 들었다. ‘지금 현재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사역을 맡기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인즉, 훈련을 다 받고나서야 제대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말을 들은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 ‘아니, 훈련을 받으면서 사역하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텐데….’ 그래서 조심스럽게 이런 제안을 했다. “목사님! 제자훈련 하면서 사역들을 하게 하면 훨씬 더 낫습니다.”
나는 지금도 계속해서 훈련 사역에 몰두하고 있지만 여전히 두 가지 이상 사역을 하도록 하고 있다.
1. 왜 사역을 하도록 해야 하는가?
첫째,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생활숙제 등의 실천과제들을 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제자훈련 중 교재 예습과 공부, 독서 외에 암송, 큐티 등을 하지만, 이와 함께 실전경험을 쌓게 했더니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는 데에 훨씬 더 유리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훈련을 받았다 할지라도 사역을 맡지 않으면 때로는 받지 않는 사람보다 더 비틀어지기도 하고, 부정적인 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은사에 맞는 사역을 맡겨야 한다.
두 번째는, 훈련을 마치고 나서 은사에 맞춰 사역을 맡겼는데 생각보다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조심스럽게 사역을 바꿔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