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03월

기획4ㅣ훈련생의 성향, 초기에 파악하라

기획 이기범 목사 _ 주가행교회

나에게 제자훈련은 내가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은혜의 통로이다. 나는 50세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나이가 많은 터라 기성 교회의 후임자로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개척이 하나님 뜻이라 생각하고 김포에서 개척을 했다. 개척 초기에는 내가 이전에 다녔던 교회처럼 예배드리고, 주일학교를 열어 아이들을 전도하며 시작했다.
1년쯤 지났을 때 40~50명의 장년들이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성장했다. 기쁨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성도들의 신앙이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는 자각과 또 신앙이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었다. 
고민에 빠져있던 내게 신문 속에 있는 국제제자훈련원의 제자훈련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CAL세미나를 다녀왔다. 그런데 막상 CAL세미나를 다녀온 이후에도, 제자훈련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다시 고민에 빠져있던 개척 3년차, 연초에 제자훈련을 시작하려 했지만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매다 3월이 오고 말았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생겨서 무조건 5월부터 제자훈련을 시작한다고 광고부터 했다. 광고를 하니 나부터가 스스로 압박을 받게 되어 억지로 주섬주섬 준비했다. 광고 결과, 다행히 남자 성도 9명과 여자 성도 7명이 신청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짝퉁 같은 인도자에게 훈련을 받겠다고 신청한 성도들이 신통하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날짜를 정하고, 훈련생을 모으고, 무작정 했더니 그래도 제자훈련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무턱대고 시작한 훈련이었는데도 모두에게 큰...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03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