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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홍동필 목사 _ 전주새중앙교회
사람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것이 있다면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하고, 아무리 높은 권력을 갖고 있고, 아무리 많은 학문을 했다 할지라도 그 사람에게 사람이 없다면 의미가 없다.
현대인에게 있어서, 특별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절친한 사람, 절친한 친구, 절친한 동료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은 많은데 정작 필요한 사람이 없다. 마치 군중 속에 고독이라는 말처럼, 그리고 홍수 속에 마실 물이 없는 것처럼 오늘날은 과거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외롭고 고독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인생을 함께 만들어갈 사람이 없다.
그런데 제자훈련은 이런 문제를 100%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숨통이 터지게 한다. 처음엔 모두 서먹한 가운데 시작한 제자훈련이지만, 함께 1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놓고 공부하고 훈련받다 보면 훈련생들은 어느새 동역자가 된다. 함께하는 형제의 흉, 허물과 장단점을 비롯한 모든 면을 보면서 정이 들고 사랑하게 된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앞에 놓고 진지하게 대화하고, 형제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하다 보면 친형제보다도 더한 사랑과 깊은 우정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을 만나고 교제를 나누는 이유는 성공이다. 세상에서는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사람들과 교제하고 만난다.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피차 간에 상처주지 않고 예의를 갖추고 만나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러면서 조금은 위로도 받고, 또 어떤 면에서 힘을 얻기도 한다.
그러나 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