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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한태수 목사 _ 은평성결교회
세월 따라 유행 따라 변해야 할 것이 있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상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은 변할 수 있으나, 절대적 가치를 가진 것은 결코 변할 수 없다. 옷은 유행 따라 장소에 따라 갈아입어야 하지만, 부모나 자식은 갈아치울 수 없다. 끊어버릴 수도 없는 관계이다. 비본질적인 것은 타협할 수 있으나 본질적인 것은 타협할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제자훈련은 목회의 본질이요, 변할 수 없는 원리이다. 나는 성경을 읽을수록, 목회를 하면 할수록 ‘제자훈련’이 목회의 가장 중요한 원리임을 확신케 된다. ‘제자훈련’이 중심이 된 목회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 크기의 목회를 하게 되든 상관없이 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목회의 원리이다.
개척 교회는 개척 교회에 맞는 제자훈련을 할 수 있고, 농어촌 교회는 농어촌 교회 상황 속에서 얼마든지 제자훈련이 가능하다. 대형 교회는 대형 교회대로 ‘제자훈련’을 할 수 있다. 적은 인원으로도 할 수 있고, 많으면 열두 명 정도로 반을 나누어 여러 반으로도 할 수 있다. 어떤 형태의 교회이든, 어떤 상황이든 제자훈련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야 하는 절대사명인 것이다. 지금부터 목회 본질이자 원리인 제자훈련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다.
물론 나 역시도 제자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개척 교회 시절에는 성도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2~3명을 데리고 제자훈련을 했다. 그 모임만 2년 이상 지속되자, 여기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집중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고민이 찾아왔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