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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종구 목사 _ 푸른초장교회
30세가 되던 신대원 3학년 때 교회를 개척했다. 그리고 개척 후 2년이 지난 1998년 IMF 금융위기 때 사택과 예배처소를 잃었다. 예배드릴 곳이 없어 기도원의 떡갈나무 아래 모여 예배를 드렸다. 또 3년간 성도수가 10명을 넘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 무렵 제자훈련을 만났다. 1999년 CAL세미나 40기를 수료하면서 목회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되었다. 제자훈련이 목회절망을 목회희망으로 갈아입게 해준 것이다.
목회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난 제자훈련
목회가 순탄할 때 제자훈련을 만난 것이 아니라 목회의 벼랑, 목회의 막다른 골목에서 만났다. 그래서 조간신문에 끼어오는 수많은 광고지처럼 많은 목회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아닌, 제자훈련은 바로 그 제자훈련(The Disciple Training)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12기 제자반을 이끌고 있다. 지금도 제자훈련은 언제나 흥미진진한 진행형이다.
제자훈련은 그야말로 신혼살림처럼 새콤달콤하다. 밀고 당기기, 탐색전, 주도권 잡기, 서로를 길들이려는 움직임이 여전하다. 때로는 울기도 하고 때로는 웃기도 하면서 변함없이 제자훈련 한 길을 달려왔다. 물론 후회하지 않는다. 또 앞으로 제자훈련을 그만두거나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제자훈련을 포기하지 않고 참고 인내하며 한 길을 달려온 나에게 하나님이 주신 열매가 너무나도 과분하기 때문이다.
축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월드컵이 4년 만에 돌아왔다. 아마도 축구팬 중에서 박지성 선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