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0월

<인간관계2> 내가 나누고 싶은 옥한흠 목사 이야기

기획 강명옥 전도사(사랑의교회)

신학교에 전도학과 설교학을 가르치러 오신 옥한흠 목사님의 첫인상은 젊고 패기 넘치는 열정의 사람 같았다. 머리는 장발인데다 강의를 하시면서도 분명한 자신의 철학을 갈파하셨는데 나와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강의 내용을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았다.
당시 한국 교회의 수준이 ‘제자’라는 단어조차 생소했고, 제자훈련은 교회 밖의 선교단체의 전용물처럼 이해하고 있을 때였기에 옥 목사님의 목회철학이 담겨져 있는 교회론을 수업시간에 말씀하실 때에는 학생들의 신랄한 비판이 여지없이 빗발치기도 했다.

 

옥한흠 목사님과의 첫 만남
3학년 가을 어느 날, 학교 게시판에 “강명옥 전도사님, 옥 목사님께 전화 하십시오”라는 메모를 보고 전화를 드린 것이 엊그제 같다. 당시 목사님 댁에 있던 작은 방 하나가 사무실 겸 서재였기 때문에 댁으로 찾아갔다. 참으로 어색했다.
말없이 조용한 미소로 맞아 주신 사모님이 편하게 느껴졌지만 여전히 목사님에 대한 선입견이 남아 있었다. 그런데 첫 만남에서 앞으로 사랑의교회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게 될 것인데 함께 동역하자는 제의를 하셨다. 깜짝 놀라 엉겁결에 나온 말이 목사님을 당황스럽게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저는 합동신학교 교수님들 중에 목사님을 제일 싫어하는데요?” 당돌한 여학생의 말을 웃음으로 넘기시며 “하하하. 그래요. 내가 왜 그렇게 싫은지 이유를 말해 보세요”라는 목사님께 첫째 둘째 셋째를 열거하며 열심히 말씀을 드렸다. 다 듣고 나서 갑자기 사모님을...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