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0월

<추모3-4> 작은 교회, 작은 목사를 사랑하셨다

기획 반기성 목사(꿈이있는교회)

목사님을 아주 가까이에서 뵌 것은 CAL세미나 간증에 강사로 초청받았을 때였다. 접견실이 있는데도 나를 목사님 방으로 부르셨다. 평소 강직한 이미지로만 느껴졌던 목사님을 아주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 만남에서 나는 목사님께 안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 이후 나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강사를 모실 때 나 역시 접견실보다는 나의 방으로 안내하게 되었다. 따뜻함이 무엇인지를 목회에서 많이 생각하며 행동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열악했던 목회 현장을 잘 아시고 위로해주신 말씀을 잊을 수가 없다. “반 목사님이 하나님께 받을 상급은 얼마나 클까! 나는 모든 것 다 누리는 목회였는데, 반 목사님은 고아와 결손가정 아이들을 데리고 그렇게 어려운 목회를 하고 있으니, 얼마나 상급이 많겠어요”하시며 오히려 이 작은 목사에게 부끄럽다고까지 하신 겸손의 목사님이셨다.
목사님을 뵌 이후 “아, 나도 목회의 외형보다 진실을 보는 목사님 같은 목사가 되어야지. 작아 보이는 목사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며 목회하는 모습을 귀하게 보는 목사가 되어야지”하는 결단을 하게 되었다. 목회자를 보는 마음의 근본을 다시 회복하게 되었다.
그 후 다시, 주일 설교에 우리 교회를 예화로 쓰신 설교를 듣게 되었다. “예수 앞에서 고아와 결손가정의 아이들을 붙들고 당당하게 제자훈련을 하는 반 목사 앞에서 나는 아주 초라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라는 설교를 들으며 나는 충격을 받았다.
목회자를 성도의 수가 많고 적음을 따라 보지 않고, 목회자가 얼마나 예수님의 뜻을 따르려고 하는가에 더 큰 관심을 가...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