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0월

<추모3-7>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기획 임동헌 목사(광주첨단교회)

옥한흠 목사님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내 인생의 깊은 구석에 고이 간직된 보물과 같으신 분’이라는 것이다. 때로는 목회의 방향을 잃고 헤맬 때 방향을 제시해 주는 나침반과 같으신 분이시다.
“임 목사, 교회 많이 부흥했지?” 하고 물으실 때는 내가 소심해서인지는 몰라도 꼭 마지막 심판을 받는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항상 옥 목사님을 생각할 때마다 좀 더 일찍 목사님을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그래도 늦었지만 13년 전에 제자훈련을 만나서 내 목회와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갖게 된 축복이었음을 감사한다.
15년 전 광주첨단교회를 개척을 한 후 목회 초년병 때 많은 고민을 했다. 개척 교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어떤 교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막연함도 있었다. 어떻게 사람을 세워 가야 하는지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다. 그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CAL세미나에 참석을 하게 되었다.
세미나 기간 내내 나는 사랑의교회 앞마당을 거닐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감격과 감사, 그리고 비전에 대한 눈물이었다. 그리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의 눈물이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사랑하셔서 목회 현장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보여주신 은혜에 대한 감격의 눈물이었다. 목회의 본질을 뒤로하고 세상적인 명예와 화려함의 매력에 빠져 있는 지도자들을 보며 실망을 하고 있을 때 한줄기 빛을 보는 것과 같은 감격이었다.
그 후 곧바로 제자훈련을 시작하여 올해까지 12년을 한결같이 제자훈련 목회를 하고 있다. 제자훈련은 다른 사람이 아닌 목회...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