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0월

<추모4-2> 그분 안에 있는 예수를 우리에게 주셨다

기획 구자관 장로(사랑의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소천하시기 전에 1기 제자반이었던 장로들끼리 모였던 적이 있다. 옥 목사님의 예후가 좋아졌다는 소식이 막 들린 터라 다들 기뻐하며 한참 이야기하던 중에 누군가가 그랬다.
“우리 정말 행복했었지?” “그래. 정말 원도 한도 없어.”
정말 그랬다. 참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제자훈련, 성령이 일하셨던 인격훈련
1979년 다른 교회에 다니다가 싫어서 옮긴 교회였다. 그렇게 만난 옥한흠 목사님과 성경을 공부하면서, 어느 날 한 질문을 받았다. “집사님, 집사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으시겠지요?” “네” “그런데 그런 확신은 언제부터 갖게 되셨나요?” 그 질문은 내 영적상태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 그 순간부터 신앙고백을 하기까지의 과정은 내 인생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사실 교회는 오랫동안 다니고 있었지만, 나와 성경은 근본적인 갈등이 있었다. 절대선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을 시작으로 말씀 앞에 나를 내어놓으면서 수없는 갈등의 순간과 맞닥뜨려야 했다. 난 인정하고 있지 않은데 성경 속에서 답을 찾게 하는 옥 목사님에게 약도 올랐다. 제자훈련을 포기할까도 수없이 생각했다. 그러다 결국 그 놀라운 말씀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마음 안에 퍼지는 평강을 누릴 수 있었다.
옥 목사님과 함께한 제자훈련은 언제나 그랬다. 내 영혼이 벌거벗겨 드러나는 시간이었다. 그분은 그분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0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