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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정경자 권사(사랑의교회)
어느 전도사님으로부터 옥한흠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신데 그분이 서초동에서 교회를 개척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주 훌륭한 분이시라고 했다. 그것을 계기로 상가 3층 짜장면집 옆에 있는 50평짜리 조그마한 강남은평교회(사랑의교회 전신)의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그때가 1979년이었다.
창세기 강해 설교를 하시는데 내 귀가 번쩍 띄었다. 이 교회야말로 내가 그처럼 바라고 찾던 교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부터 어언 31년이 흘렀다. 그 당시 교회는 조직이 참 엉성했지만 말씀과 은혜가 충만한 교회였다.
옥 목사님은 평신도를 제자훈련 시키고 동역자로 삼아 그들로 하여금 “작은 목자”라는 사명감을 갖게 하셨다. 기존 교회에서 자란 나는 제자훈련이란 단어조차 생소했고 훈련에 익숙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그분의 목회철학을 이해하면서 제자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되었다.
신앙생활에 개혁의 바람이 불다
자격 미달인 나였지만 교회에 등록하자마자 훈련을 시켜주셔서 열심히 따라갔고 순종했다. 목사님은 우리들에게 모든 사람을 제자로 삼아 복음을 전파하고 가르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 즉 신앙 인격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삶을 강조하셨다.
그러면서 나는 훈련을 통해 말씀 속에서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가 새로이 정립되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나를 위한 완전한 희생의 사랑임을 절감했다.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하고 또 감격했다. 내 신앙생활에는 큰 개혁의 바람이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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