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2월

기획2ㅣ전도하는 지도자 밑에 전도하는 제자가 나온다

기획 진기현 목사 _ 시드니 주안교회

예수님은 친히 전도의 모범을 보이시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땅끝까지 전할 것을 지상명령으로 주셨다(마 28:18~20; 막 16:15). 제자훈련을 통해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면, 전도를 통해 그 진정성이 드러나야 한다. 예수께서는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고(행 1:8) 말씀하셨다. 성령 안에서 사는 삶이란 곧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나는 인천 주안장로교회에서 6년간 부교역자로 섬기다가, 1996년에 호주 시드니로 이민하여 시드니 주안교회를 개척하고, 청년 중심의 한인 목회를 하고 있다. 주안장로교회는 나에게 전도 중심 목회의 큰 틀을 세우도록 도와주었고, 제자훈련은 전도와 양육, 그리고 교회론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큰 받침돌이 되어 주었다.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목회라는 말을 정의하라면 ‘전도와 양육을 통해 예수님의 제자를 재생산하는 사역’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한국 교회 전도운동의 빠진 고리는 인도자가 먼저 전도자가 되지 못하고 이론적이고 간접적인 전도만을 설교해 왔다는 사실에 있다고 생각한다. 제자훈련과 전도를 접목하는 목회자로서 살아온 작은 경험들을 나누고자 한다.

 

전도자의 삶을 시작하며
나는 수줍어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전도하는 일에 큰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신학대학원 1학년 시절 ‘전도학’ 과목을 수강하다가 두 가지 과제를 만났다. 하나는 일주일에 2시간 이상씩 전도하고 보고서를 쓰는 것이고, 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