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0년 12월

기획4ㅣ전도하는 교회로 시스템을 구축하라

기획 조현용 목사 _ 목포 빛과소금교회

얼마 전 목회자 모임을 위해 어느 교회를 방문했다. 교회 정문 현관에서부터 눈에 잘 띄는 곳마다 똑같은 내용의 현수막이 게시되어 있었다. 전도 실적에 따른 상세한 점수 규정과 포상인 성지 순례 등 전도의 동기를 부여하고 전도를 독려하는 내용이었다.
어떤 목사님은 “우리 교회는 한 사람을 전도해 오는 교우에게 현금 2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데, 전도하기 위해 이런저런 행사를 치루면서 소요되는 경비와 비교해 보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적게 들고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렇게 포상금까지 지급하는데 실제로 전도를 얼마나 잘 하느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전도가 잘 안된다고 대답했다.

우리 교회는 이렇게 전도했더니 전도가 잘되어 교회가 부흥하게 되었고, ○○교회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서 부흥했다고 홍보하는 전도 세미나에 수천 명의 목회자들이 몰려들고, 세미나에서 배운 대로 교회로 돌아가 교인들을 교육하고 전도의 날을 잡아 전도하도록 교인들의 옷깃에 전도 배지를 항상 달고 다니게 하면서 다가오는 전도의 날(?)을 준비시키는 열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낀 적도 있었다.
목회자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도의 부담을 느끼지 않는 목회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왜 전도가 부담이 될까? 전도를 잘해야 하는데, 전도가 생각하고 노력한 만큼 되지 않기 때문이다.

 

노력해도 잘되지 않는 전도
나도 마찬가지로 지난 21년 동안 제자훈련...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0년 1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