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1년 01월

기획5ㅣ영적 교제, 함께 짐을 지며 동행하기

기획 임종구 목사 _ 푸른초장교회

나는 2006년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다녀왔다.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는 팡라(Pang-La) 고개의 해발 5200m 고지에 올랐을 때였다. 정상에 올랐을 때 시야를 가득 채운 것은 히말라야의 산군(山群)들이었다. 한눈에 8천 미터의 고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로체(Lhotse, 8,516m), 마칼루(Makalu 8,463m), 초오유(Chooyu, 8,201m)등의 8천 미터 급의 고봉(高峰)들과 십여 개의 군소봉들이 에베레스트를 호위하듯 솟아 있었다. 그들은 어깨동무를 하듯 그 하늘아래에 서 있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목회자 혼자서 정상에 서는 나라가 아니라 평신도 동역자들과 다 함께 정상에 서는 것이다. 8천 미터 이상의 14좌가 히말라야에 모여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는 불러주신 소명을 따라 함께 성장하고, 함께 정상에 서며, 함께 승리의 면류관을 누려야 한다.
한 사람의 소명자가 끝까지 잘 달릴 수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어떤 사람도 혼자서 설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유독 제자훈련을 하는 지도자들은 교제의 중요성을 자주 말한다. 제자훈련 사역을 하는 목회자도 같은 목회철학을 가진 목회자들과 교제를 나누지 않으면 그 철학이 희미해져서 결국은 다른 길을 가거나 일탈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렇게 목회자에게도 계속적인 공급과 회복이 필요하듯 평신도 사역자들 역시 지속적인 돌봄과 격려가 필요한 것이다.
제자훈련에 있어서 영적 교제와 영적 교통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과도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제자훈련은 고...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1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