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1년 02월

기획1ㅣ사역의 균형, 우선순위에 달렸다

기획 정근두 목사 _ 울산교회

제자훈련을 하는 목회자로서, 제자훈련과 다른 사역들 간의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이 우리가 다룰 주제이다. 그렇다면 제자훈련과 충돌을 일으킬 만한 일반 다른 사역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설교나 심방, 각종 성경공부와 기도회 인도, 외부모임 및 활동 등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대안을 제시하기 전에 좀 더 실제적인 상황을 먼저 고려해 보도록 하자.

사역을 방해하는 실제적인 상황들
실제적인 상황을 가정해 보자. 제자훈련을 해야 하는 하루 전날 장례가 났다는 연락이 왔다.
다음날 제자훈련 시간에는 남편의 발을 씻어주는 생활 숙제를 어떻게 실천했는지 점검해야 하는 날이다. 특히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집사님의 생활숙제를 점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활숙제에 대한 점검을 한 주 뒤로 미루면, 지속적인 생활로서 제자훈련의 맥이 끊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장례식 문상이나 집례를 연기할 수도 없다. “아프지도 말고, 죽지도 말아야 한다”고 가르쳤던 제자훈련이고, 어떤 일이 있어도 결석해서는 안 된다고 훈련생들을 가르쳤건만, 정작 본을 보여야 할 리더가 모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도 가끔은 찾아온다.   
또 다른 경우 병원에 입원을 한 성도가 수술 일정이 잡혔다고 연락을 해올 수도 있다. 입원한 성도가 수술 시간을 알려오면 병원 심방을 해서 두 손을 붙잡고 기도해줘야 하는데, 그 시간이 제자훈련 시간과 겹친다고 수술을 한두 시간만 연기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없는 노릇...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2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