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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희석 목사 _ 광주사랑의교회
학력이 낮은 훈련생들과 학력이 높은 훈련생들을 놓고 볼 때, 어느 쪽이 더 효과적인 제자훈련이 될까? 나는 지적 수준이 낮으면 그만큼 훈련의 효과도 떨어진다고 오랫동안 믿고 있었다. 물론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분명 학교 문턱을 오랫동안 들락거린 분들이 학습능력이 뛰어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교역자가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하나 있는데, 지식적으로 안다고 해서 그것이 곧 행동으로 나타나지는 않더라는 것이다. 오히려 학력이 높은 훈련생일수록 자신의 문제를 교묘하게 포장할 줄 알기 때문에 교역자가 속을 수도 있다.
제자훈련이 주는 신앙적인 유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러나 제자훈련은 결코 지식적인 깨달음의 단계에 머무는 훈련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학력이 낮은 훈련생들이라고 해서 제자훈련을 하기가 어렵다고 단언하면 곤란하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제자훈련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그들의 순박하고 단순한 사고가 행동으로 옮겨지기는 더 쉽다. 따라서 제자훈련의 성공 여부는 훈련생들이 교재를 이론적으로 얼마나 잘 이해했느냐보다는, 진리의 말씀이 얼마나 체득되었나 하는 것에 달렸다.
나는 제자훈련을 하면서 훈련이 단순히 책상 위에서 학습되는 것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제자훈련이 훈련생의 삶으로 체득되는 훈련이 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 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자훈련의 노하우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예비과정을 개설하여 훈련을 위한 기본적인 소양교육을 준비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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