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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유민주 기자
“직장 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나유정 상무 _ LG생활건강 마케팅 부문
LG생활건강 마케팅 부문 상무. 나유정 상무가 세상에서 내미는 명함은 내로라하는 대기업의 상무 직함이다. 하지만 그가 직접 고백하는 내용은 다르다.
“저는 세상으로 파송된 선교사라고 생각해요.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저를 쓰실 계획이 있으시니까 이 자리를 허락하신 거지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게 됩니다.”
신앙의 주변인에서 열정의 제자로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나가 꾸준히 신앙생활을 해왔다. 그러나 신앙에 뜨거운 열정이 있지는 않았다. 더욱이 결혼한 이후에는 직장, 가정에서의 역할을 다하기에 급급했고, 차츰 주일 성수만 하는 일명 선데이크리스천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1996년, 남편의 직장 문제로 이사하게 되면서 사랑의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변화는 이때부터였다.
“다락방에 편성이 되었는데, 순장님이 자꾸 다정하게 전화를 하시는 거예요. 가겠다고 해놓고 몇 번이나 안 가니까 나중에는 미안한 마음에 가게 되었죠.”
이처럼 다락방을 통해 조금씩 하나님과 가까워지던 즈음, 나 상무에게 또 다른 전환점이 찾아왔다. 이유 없이 딸의 편두통이 점점 심해져 구토 증세까지 나타난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