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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창근 목사 _ 무학교회
유태인의 이야기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어느 마을에 독실한 신자인 것처럼 예배당에 꾸준히 나가고는 있지만, 품행은 좋지 않은 한 사나이가 있었다. 하루는 랍비가 그를 불러 품행을 단정히 할 것을 권고하자 그 사나이는 말했다.
“나는 정해진 날은 하루도 빠짐없이 예배당에 나가는 충실한 신자인데요.” 랍비는 그에게 다시 말했다. “이보게, 사람이 동물원에 매일 매일 간다고 해서 동물이 되는 것은 아니잖나.”
이 이야기는 현대 교회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진정 심각하게 자신에게 질문해야 할 문제를 상기시켜 준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그저 교회를 출석하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인지 아니면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닮아가는 제자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예수님은 세상을 떠나실 때 교회를 시작하는 명령보다 더 큰 명령을 내리셨다. 그것은 모든 족속으로 예수님의 비전을 성취할 제자를 삼으라는 것이다. 제자란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을 목표로 헌신하고 결단하며, 자신의 모든 일상사를 그 목표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이다.
즉 예수님처럼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즘의 제자훈련은 단순히 성도들의 인격과 삶을 그저 착하고 성실한 성도로 변화시키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
진정한 제자훈련은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무엇인가?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 19:10)
예수님을 닮으려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고 예수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