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1년 09월

기획3 * 훈련 이후, 전도로 이어가자

기획 장관익 목사 _ 전주 사랑의교회

어제 모 장로님으로부터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마친 후, 순장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이 나에게 부탁했다고 말하면서 순장들의 바람을 전해 주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순장반 시간에 은혜가 너무 부족한 듯하니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해서라도 순장들의 영성을 채워 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었다.
얼마나 진솔하고 또 중요한 바람인가. 영적으로 더 충만해지기 원하는 순장들의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마음인가. 나는 장로님 말씀을 듣고 노력해 보겠노라고 대답을 드렸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오후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은혜가 부족한 순장반 시간, 무엇이 문제일까? 어디에서부터 문제가 시작된 것인가? 많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일반 전통 교회의 집사나 장로 권사들도 아니고, 적어도 제자훈련과 사역훈련까지 마친 순장들이라면 복음에 대한 감격과 열정을 갖고 순원들과 다락방의 부흥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뛰고 섬기는 것만으로도 하루해가 짧을 텐데, 다락방도 그저 그렇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도 남들보다 탁월하거나 뛰어난 것도 아닌데, 또 다른 무슨 프로그램이 더 필요하다는 말인가? 
학기 초에 다락방 순원이 5명이었는데, 학기 말이 되어도 그대로 순원이 5명에 불과하다면 순장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주님 앞에 회개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라도 순원을 2~3명이라도 더 늘려서 다락방을 부흥시켜야 한다. 그래야 주님과 교회가 믿고 맡겨준 것에 보답하는 것이고 자신도 보람 있고 떳떳한 일이지 않겠느냐고 목사로서 순장들에게 할 말들이 많이 생각났다. 아쉬웠고 답답했다...

* 더많은 내용은 <디사이플> 2011년 09월호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