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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조봉희 목사_ 지구촌교회
나폴레옹이 55만 군대를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했다가 겨우 2만 명의 패잔병을 수습하여 돌아왔다. 히틀러도 60개 사단을 투입하여 러시아 국경을 넘었지만 러시아군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딱 한 번 러시아 군대가 무릎을 꿇은 군대가 있었다. 몽고의 칭기즈칸 군대였다. 나폴레옹도, 히틀러도 실패했던 러시아 군대를 몽고군은 어떻게 정복할 수 있었을까? 이에 대해 역사가들은 두 가지로 분석한다.
첫째는 날렵한 기동력이다. 당시 중세 기사들이 입었던 군장의 무게는 40~60㎏에 이르렀다. 그러나 몽고군의 군장 무게는 20~30㎏여서 기동력이 뛰어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참도 말고기를 삶아 만든 ‘보르츠’라는 분말 2~3㎏을 허리에 차고 다니며, 이것을 식량으로 하여 1~2개월을 버틸 수 있었기 때문에 몽고군의 기동력을 당할 수 없었던 것이다.
둘째는 소그룹의 지휘 체계다. 그들은 어떤 지휘관도 10명 이상을 거느리지 않았다고 한다. 칭기즈칸 자신도 10명만을 지휘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처럼 소그룹의 지휘 체계를 단순화함으로써 병사들의 통솔력을 증대시켰고,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지휘의 효율성을 높였던 것이다. 이런 몽고군을 러시아 군대가 당해내지 못할 수밖에 없었다. 소그룹이 강한 응집력과 역동성을 지니고 있음을 역사가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성장학자 칼 조지(Carl F. George)는 “미래 교회의 형태는 초대 교회의 구조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고한다. 여기서 말하는 초대 교회의 구조란 “수천 명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크면서도, 개인적인 접촉이 가능할 만큼의 작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