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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시온 기자
일산 대림교회 순모임 소그룹 이호순 순장 인터뷰
일산 대림교회(담임: 이병호 목사) 이호순 권사가 순장으로 섬기고 있는 순모임은 매주 토요일 저녁에 모이는 여직장인 순모임이다. 일산힐링스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호순 권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순원들이 일주일 중 주일을 제외하고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바쁘지만, 토요일 저녁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6명이 함께 모여 순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토요일에 일이 끝나자마자 집에 돌아가서 남편과 아이들 저녁식사를 챙겨주고 곧장 순모임 장소로 향하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어떤 순원은 씻을 시간도 없어서 땀에 흠뻑 젖은 채 오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토요일에도 퇴근 시간이 늦어서 퇴근 후 곧바로 순모임에 올 때가 많고요. 모두들 순모임 시간 전까지 정신없이 살다가 모이고 있어요.”
결코 녹록치 않은 삶의 현장 가운데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다 모인 순원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는 이호순 순장. “가정에서, 일터에서 해야 할 일도 많고, 여러 가지 삶의 문제들로 인해 지쳐 있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말씀 안에 함께 모여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순모임을 더욱 사모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어도 모인다
오랫동안 가정주부로 살았던 이호순 순장은 남편 직장의 거래처 부도로 인해 타격을 입은 후 2008년부터 생활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