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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종구 목사_ 푸른초장교회
제자훈련의 핵심에는 평신도의 재발견이 있다. 잠자는 평신도를 깨워 하나님 나라의 주역으로 세우는 것이 제자훈련이다. 이런 의미에서 평신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은사를 발견하는 것, 어쩌면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은사를 개발하도록 돕는 것은 제자훈련 목회에서 필수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나는 옥한흠 목사가 남긴 명저 『평신도를 깨운다』의 한 부분을 인용하는 것으로 이 글을 열고 싶다.
“지금 문제로 제기되는 부분은 그와 같은 탁월한 평신도의 대부분이 교회조직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위 통상적인 봉사 활동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중에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소수의 모범적인 평신도마저 교역자의 옷자락을 받들어 주는 소극적인 시녀 역에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 말부터 사랑의교회를 통해 한국 교회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제자훈련은 이제 한국을 뛰어넘어 이웃 일본과 중국 그리고 북미와 유럽 또 남미에까지 그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자훈련이 오해받는 부분은 많은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교회성장프로그램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상 제자훈련의 목회철학을 가지고 현장에서 제자훈련 목회를 실천하고 있는 우리들의 제자훈련 영역 역시 목회적 차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각과 현실은 잠자는 평신도를 깨워 건강한 자아상을 가진 부름 받은 소명자로, 교회의 주체, 사역의 주체로 세우자는 제자훈련의 본질적 모토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염려되는 것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