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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시온 기자
신부산교회 조정희 목사가 제자훈련을 인도한 지는 올해로 14년째. 1999년도부터 제자훈련 인도를 시작한 그는 부교역자 시절 인도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던 때를 떠올리며 말했다.
“첫 해에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두 번째 해에는 아주 죽을 썼어요. 제자훈련 인도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잘하게 되는 그런 것이 아니더라고요. 물론 인도 노하우도 중요하지만, 인도자의 영적 상태나 구성원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그렇게 6년 이상 하고 나니까 담임 목회를 할 때도 꼭 제자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후 기성 교회에 부임했지만, 제자훈련 목회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죠. 그런데 우리 교회의 모든 어려움이 해결되는 시작점에 제자훈련이 있었습니다. 혹시 제자훈련 목회를 시작했다가 힘들어서 혹은 다른 이유로 하지 않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최소한 3년은 꼭 해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게 바로 제자훈련이구나!
그가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섬기던 당시 새가족 환영 시간에 있었던 일이다. 한 새가족이 일어나서 “우리 순장님이 잘 도와주셔서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었어요. 순장님, 고맙습니다”라고 순장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더란다. 그러자 옆에 앉아 있던 한 장로님이 “그 순장님이 예전에 우리 순원이었습니다”라고 귀띔하며 흐뭇해하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그는 깨달았다. ‘이게 바로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평신도들 간의 재생산이구나! 이게 바로 제자훈련이구나!’
이 일이 ...